LG전자가 1450억원 규모 위자료 지급을 4억원의 과태료로 방어했다.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두고 이례적으로 전원회의까지 열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LG전자의 위법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공포명령 및 과징금 3억9000만원을 부과한 것이다. 공정위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동일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에게 무상수리와 1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란 불만이 나온다. 2019년 8월 소비자원이 판단한 문제의 LG전자 건조기는 145만대에 달한다. LG전자가 위자료 지급을 수용했을 경우 최대 1450억원의
1인 가구의 생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른 건조기. 그 중심에서 인기를 끌었던 L사의 트롬 건조기가 오는 14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상정된다. 안건은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대한 건'이다. 2019년 소비자 집단분쟁으로 논란이 됐던 먼지, 곰팡이 건조기를 제조한 L사에 대한 제재 결정을 위해서다.공정위는 L사가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출시·판매하면서 '자동세척 기능이 언제나 작동한다'고 광고한 부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이 항시 작동하지 않아 건조기의 핵심 기능인 콘덴서에